자동차로 40분
자동차로 40분
칠흑같이 어두컴컴한 밤에 유일하게 빛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바다를 주시하며 빛을 비추는 등대 입니다. 서해안에서 웬 일출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으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등대에 서면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짙푸른 바다와 절묘하게 대비를 이루는 빨간색 등대는 제부도 선착장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높이 9.5m의 등대는 4초마다 1번씩 발광합니다. 12m 밖에서도 북극성처럼 빛이 납니다. 인근 전곡항과 탄도항으로 향하는 어선에는 반가운 이정표 구실을 합니다. 등대 옆으로 바다 위 낚시터, 피싱피어(Fishing Pier)는 새벽이라 아직 한산한 분위기 입니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77m의 목제 다리로, 반영이 특히 아름답습니다.